울어라, 내 안의 조코비치여
2021-10-22
📝 요약
- 한연우 문화전문기자가 바라본 US오픈 테니스 결승전에서 조코비치의 모습
🤔 생각하기
테니스 경기는 저번 롤랑가로스를 보고 US오픈은 보지 못했다. 그래서 그때 나온 메드베데프의 모습은 US 오픈에서도 여전했을 것 같고, 내가 조코비치의 자리에 있어보진 못했지만 눈물이 날 만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뒤섞였으리라는 것은 에세이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.
세나라는 선수는 작년에 드라마 "롱 베케이션"의 남자 주인공 이름이 되게 중성적이면서 예뻐서 검색해보다 F1 드라이버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. 그런데 이렇게나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했을 줄은 몰랐다. "세상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일도 있어요. 나는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고요." 라는 말 또한 겪어보지 않았으나 그가 느꼈을 중압감이 문장에서 느껴졌다. 그냥 말 자체가 되게 슬펐다. 나에게도 저런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올 수 있을까? 어쩔 수 없이 그만두는게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? 지금의 나라면 일단 펑펑 울고 시작할 것 같다.